부모님이 사시던 시골집이나 오래 세를 놓지 못한 주택이 비어 있으면 언젠가 정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남습니다. 빈집철거는 비용이 적지 않아 미루기 쉬운데 지원 사업을 알면 생각보다 부담을 덜 수 있어요. 다만 지원 방식과 조건이 인천의 군·구를 포함해 지자체마다 달라서 공고를 읽는 법부터 알아 두면 좋습니다.
이 글은 빈집 관련 법 조문과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가 낸 빈집 철거 온라인 신청 보도자료, 강릉시의 빈집정비사업 안내를 확인하고 정리했습니다. 실제 지원 대상과 한도, 접수 기간은 빈집이 있는 지자체 공고에서 꼭 다시 확인해 주세요.
법에서 말하는 빈집
빈집은 법에서 따로 뜻을 정해 둔 말입니다. 도시 지역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농어촌 지역은 농어촌정비법이 빈집을 다뤄요.
두 법 모두 시장이나 군수, 구청장이 거주하거나 사용하는지를 확인한 날부터 법에서 정한 기간 이상 아무도 살거나 쓰지 않은 곳을 빈집으로 봅니다. 도시 쪽 법은 주택을 대상으로 하고 농어촌정비법은 농어촌 주택이나 건축물을 대상으로 적고 있어요.
빈집정비사업에 철거가 들어가요
특례법은 빈집정비사업을 빈집을 개량하거나 철거하고 관리하거나 활용하는 사업이라고 정의합니다. 시행 방법을 정한 조항에도 빈집을 철거하는 방법과 철거한 뒤 건축물이나 공동이용시설을 짓는 방법이 들어 있어요.
지원 사업은 어떤 모습인가요
같은 법의 보조 조항에는 시도지사나 시장, 군수, 구청장이 빈집정비사업 비용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농어촌정비법의 주택개량자금 조항에는 지자체의 철거 명령을 받은 빈집의 철거 비용과 보상비에 농어촌주택개량자금을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
실제로 신청하는 사업은 지자체가 공고를 내고 접수합니다. 이름은 빈집정비사업이나 빈집철거지원사업, 농촌빈집정비처럼 지역마다 조금씩 달라요.
공공활용 조건이 붙는 사업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보도자료는 빈집철거지원사업을 철거 후 부지를 일정 기간 주차장이나 텃밭 같은 공공 용도로 쓰는 조건으로 시군구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철거비를 지원받는 대신 땅을 한동안 공공 용도로 내놓는 방식이에요. 땅을 바로 팔거나 새로 지을 계획이라면 이 조건이 맞는지 먼저 따져 보세요.
소유자가 업체와 계약하는 사업
강릉시처럼 소유자가 신청해 선정되면 철거 업체와 계약하고 끝난 뒤 보조금을 청구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강릉시 안내는 철거비 일부를 정해진 한도 안에서 지원한다고 적었어요.
빈집철거 지원, 신청은 어디서 하나요
예전에는 빈집이 있는 시군구를 직접 찾아가 신청해야 했습니다. 올해 두 부처는 빈집 소유자가 빈집애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어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지방정부 담당자가 빈집의 노후도와 등기부등본 같은 서류를 검토해 최종 지원 대상을 정한다고 했습니다. 멀리 사는 소유자도 집 근처 관공서를 찾아가지 않고 신청할 수 있게 된 셈이에요.
지자체 창구도 그대로 있어요
보도자료는 기존 방문 신청과 온라인 신청을 함께 운영한다고 적었습니다. 강릉시는 읍면동사무소에서 접수한다고 안내했어요. 사는 곳과 빈집이 있는 곳이 같다면 행정복지센터에 바로 물어보는 편이 빠를 수 있습니다.
신청부터 정산까지 챙길 서류
강릉시 안내를 예로 들면 서류는 단계마다 나뉩니다. 처음 신청할 때는 빈집 철거 신청서와 현장 사진, 건축물대장이나 재산세 과세대장,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를 냅니다.
선정된 뒤에는 보조금 교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산출내역서, 견적서 같은 서류가 이어져요. 철거를 마치면 철거계약서와 세금계산서, 철거 전과 중간, 끝난 뒤의 사진, 건설폐기물 처리 관련 증명서를 내고 보조금을 청구합니다.
철거 전 사진부터 찍어 두세요
정산 단계에서 철거 전 사진이 없으면 서류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집의 바깥 네 면과 지붕, 마당, 안쪽 방을 신청 전에 찍어 두세요.
| 단계 | 강릉시 안내에 적힌 서류 |
|---|---|
| 신청 | 신청서와 현장 사진, 건축물대장이나 재산세 과세대장 |
| 선정 뒤 | 교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산출내역서, 견적서 |
| 완료 뒤 | 철거계약서와 세금계산서, 철거 전후 사진, 폐기물 처리 증명 |
철거 전후로 거치는 행정 절차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건물을 허무는 일에는 건축물관리법의 해체 허가 조항에 따른 행정 절차가 따릅니다. 강릉시 안내는 모든 주택이 철거 전에 건축물 해체 신고를 하고 철거 뒤에 해체 완료 신고를 해야 한다고 적었어요. 담당은 건축과였습니다.
건축물대장 없이 재산세 과세대장에만 올라 있는 주택은 철거 뒤에 세무과에 폐쇄를 신청하라는 안내도 있었습니다. 지붕이 슬레이트라면 석면 처리를 위해 고용노동부에 미리 신고한 뒤 처리해야 한다고 적혀 있어요.
부분 철거는 빠질 수 있어요
강릉시는 빈집의 일부만 철거하는 경우를 지원에서 뺀다고 안내했습니다. 창고만 허물고 본채를 남기려는 계획이라면 해당하는지 공고에서 먼저 확인하세요.
상속받은 빈집이라면
빈집은 상속으로 소유자가 여러 명인 경우가 많습니다. 강릉시 안내는 소유자가 사망했거나 여러 명 또는 종중 소유인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나 위임장, 회의록 같은 서류가 더 필요하다고 적었어요. 공동 소유자의 동의를 미리 받아 두면 신청이 막히지 않습니다.
오래 방치하면 생기는 일
특례법의 빈집 철거 조항에는 붕괴나 화재 같은 안전사고 우려가 높거나 위생상 해로운 빈집에 대해 시장이나 군수, 구청장이 소유자에게 안전 조치나 철거 같은 조치를 명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농어촌정비법도 이런 빈집을 누구든지 신고할 수 있게 해 두었어요. 미루다 명령을 받기보다 지원 사업이 열려 있을 때 정리하는 편이 부담이 덜합니다.
철거 전에 집 안을 정리하는 일
오래 비어 있던 집에는 살림살이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구와 이불, 그릇 같은 살림은 건물 잔재와 섞이지 않게 미리 나눠 두는 편이 정리하기 쉬워요. 가족이 챙길 물건이 있다면 철거 날짜를 잡기 전에 먼저 꺼내 두세요.
담장과 헛간, 마당의 나무
본채 말고도 담장과 헛간, 화장실 같은 부속 건물이 함께 있는 집이 많습니다. 어디까지 허물지 정해야 견적과 지원 범위를 맞출 수 있어요. 마당의 큰 나무나 정화조를 어떻게 할지도 함께 정해 두면 철거 뒤에 다시 손대는 일이 줄어듭니다.
담당자에게 물어볼 것
공고를 읽고도 우리 집이 대상인지 헷갈린다면 빈집이 있는 지자체 담당 부서에 직접 물어보는 게 빠릅니다. 집 주소와 소유자 이름, 비어 있던 기간을 대략 정리해 두면 상담이 짧아져요. 남은 예산이 있는지와 공공활용 조건이 붙는지도 함께 물어보세요.
통화한 날짜와 담당자가 안내한 내용은 짧게 적어 두세요. 서류를 준비하다 막히면 그 기록을 보고 다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이 아니라면
지원에서 빠졌거나 접수가 끝났다면 비용을 부담해 철거하는 방법이 남습니다. 이때도 해체 허가나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석면 조사와 건설폐기물 처리계획 신고도 똑같이 거쳐야 해요.
저희는 현장을 보고 철거 범위와 견적을 안내해 드립니다. 지원 사업에 낼 견적서와 세금계산서, 사진이 필요하다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공고 형식에 맞춰 준비할 수 있게 함께 확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법에서 정한 빈집 요건과 지자체 공고의 조건을 모두 맞춰야 해요. 보도자료는 지방정부 담당자가 빈집의 노후도와 등기부등본 같은 서류를 검토해 지원 대상을 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는 빈집애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어요. 지자체 창구에서도 받는지 공고를 함께 확인하세요.
공공활용 조건이 붙은 사업은 일정 기간 땅을 공공 용도로 내놓아야 합니다. 사업마다 조건이 다르니 공고를 꼼꼼히 비교해 보세요.
강릉시 안내도 신청과 선정을 거친 뒤 철거하고 보조금을 청구하는 순서였어요. 철거 전에 공고부터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